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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개월 아기 놀이, 신문지 활용법, 아기 집콕 놀이로 좋아

by 하넨 2022. 2. 18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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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개월 아기 집콕 놀이로 뭐가 좋을까?

어린이집 휴원도 한 달째, 이제 다음 주부터는 정상 등원 시작이다. 중간에 긴급 보육을 보내기도 했지만 그래도 rsv 때문에 아팠던 3주 이상의 시간과 연타 휴원까지 올해 연초 1,2월은 거희 집에서 보낸 것 같다. 휴.

 

집에 있는 장난감은 한정적이고 장난감 활용해서 다른 놀이까지 다 해줘 봤는데도 활동력이 맥스인 20개월 남아를 데리고 집에 있기란 참 힘든 일이다. 이렇게나 추운 겨울이라 더욱 그런 듯 싶다. 아무래도 날씨라도 따뜻했다면 밖으로 나가 뛰어놀았을 텐데 너무 추워서 밖에서 노는 시간도 한정적.

지루해하는 아길 위해 집콕 놀이로 뭐가 좋을지 생각해 봤다. 책이란 책도 다 읽었고 장난감도 심지어 딸랑이까지 동원해 다시 놀았으니까. 그러던 중 집에 잔뜩 있는 신문지가 생각났다!

 

20개월 아기 놀아주기, 신문지 놀이, 신문지 활용법

사실 너무 어릴 때도 생각했었지만 신문지가 아무래도 인쇄물이다 보니 영수증처럼 좋지 않을까 봐 망설였었는데 이제 두 돌을 앞둔 아이라 과감히 꺼냈다. (그래도 가지고 놀고 나면 손은 꼭 씻어주는 게 좋을 것 같다)

그냥 얇고 큰 종이에 불과하겠지만 이게 은근히 가지고 놀기 쏠쏠하다. 찢기, 뭉치기, 던지기, 뿌리기, 옷 만들어 입기 등등 다양하게 가지고 놀 수 있기 때문! 내가 해주었던 놀이를 기록해보고자 한다. 사진은 많긴 한데 여기 블로그는 사진이 많아지면 좋지 않은 것 같아 세장만 추려서 올려보았다.

 

신문지 뭉쳤다 뿌리기아기 신문지 놀이

 

일단 커다란 신문지를 브리지처럼 연결해서 그 위를 걸어 다니기도 하고 신문지 속 그림 중 아는 그림들이 있으면 짚어주고 단어를 말해 주었다. 마침 가지고 놀던 신문지에 과일, 채소가 잔뜩 그려진 면과 바다 그림이 있어 한참을 얘기하며 놀았다.

그 후 찢기 시작. 마음대로 찢으라고 뒀더니 잘하지 않길래 살짝 찢어 내가 한 면을 잡고 있으니 다른 한 면을 잡아 본인이 찢으면서 함박웃음을 지으심.

그렇게 다 찢고 나면 줄줄 면처럼 나와서 요리도 하고 하늘에서 눈처럼 뿌려주기도 했는데 '펄펄 눈이 옵니다' 노래를 불러주며 뿌려주니 너무 좋아하며 계속해달라고 했다. 딱 그날이 눈이 오기도 해서 베란다를 가리키며 이 눈이 그 눈이란 표현을 하는데 너무 귀여웠다.

눈 놀이까지 끝나면 흩어져 있는 신문지를 한데 모아 뭉쳐서 공을 만든 후 던지기 놀이까지, 그리고 공놀이가 끝나면 다시 뭉쳐 있던 신문지를 풀어헤치며 다양하게 놀 수 있어 시간 순삭이었다. 

인디언 치마나 모자를 만들어 입혀주거나 씌워줘도 좋은데 난 해줘 봤더니 낯설어서 싫은지 자꾸 도망 다녀서 포기..ㅋ

 

신문지 활용 놀이를 정리해보면,

1. 신문지 다리를 만들어 밟고 다니며 신문지 속 그림 이야기 하기

2. 신문지 찢기 (모양은 상관없다)

3. 길게 찢었다면 국수 놀이, 아니라면 바로 눈 뿌려주기 (노래와 함께면 금상첨화)

4. 흩어진 신문 조각을 모아 뭉치기 (소근육 발달에도 좋은 듯)

5. 뭉친 신문으로 공을 만들어 던지기, 차기 등 다양한 공놀이 하기

6. 뭉쳐진 공을 다시 풀어헤치기 

 

이렇게 신문이 눈도 되었다가 국수도 되었다가 공도 되었다가 종이 한 장에서 여러 가지의 것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참 좋은 활용 놀이가 되는 것 같다. 집에 원래 있던 장난감이 아니었던 물건을 가지고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행위 자체가 아이에겐 큰 발달을 일으키고 불꽃이 된다고 한다. 그런 의미에서 신문지는 참 좋은 장난감이다! 강력 추천! (의외로 정말 재밌게 잘 가지고 놈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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